얼마 전에 SNS 보다가 어떤 커플이 발리에서 웨딩 촬영이랑 신혼여행을 한 번에 했다고 하더라고요. 사진이 너무 예쁘고, 영상도 영화 같아서 한참을 멍하니 봤어요. 그러면서 생각난 게, 나도 결혼 준비할 때 한 번쯤 고민했었거든요. 스튜디오 촬영 말고, 어차피 여행도 가는 김에 예쁜 풍경에서 웨딩스냅 같이 찍는 거? 실속도 있고 감성도 있고… 물론 준비할 게 조금 더 많긴 하지만요ㅋㅋ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과 웨딩 촬영을 함께 할 수 있는 예쁜 여행지들, 어디가 좋을지 자세히 소개해볼게요. 혹시 “둘 다 하기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?” 고민 중이라면, 그 걱정 조금은 내려놓게 되실 거예요.
1. 발리 – 자연+감성의 완벽한 조합이에요
- 풀빌라, 해변, 정글 어느 배경도 웨딩화보처럼 나와요
발리는 진짜 사진이 잘 나오는 동네예요. 특히 우붓 쪽에서 촬영하면 나무 사이로 햇살 들어오는 느낌이 예술이고요, 짐바란 해변은 석양 때 찍으면 무조건 인생샷 나와요. - 현지 웨딩스냅 업체도 많고 한국인 전용 패키지도 있어요
미리 예약만 해두면 메이크업부터 드레스 대여, 촬영까지 한 번에 진행돼요. 그리고 한국인 작가도 많아서 소통 걱정 없어요.
혹시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? 바닷가에서 드레스 입고 뛰는 촬영… 해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어요ㅎㅎ
2. 제주도 – 국내에서 감성 채우기 딱 좋아요
- 예산 아껴가면서도 감성은 충분히 챙겨요
해외까지 나가기 부담스럽다면 제주도도 정말 좋아요. 협재 해변, 섭지코지, 오름에서 찍으면 진짜 감성 폭발이에요. 저도 친구 커플 제주 스냅 사진 보고 입틀막 했었어요. - 촬영 + 숙소 + 렌트카 패키지도 다양해요
제주에선 웨딩스냅 업체가 워낙 많아서 경쟁도 치열하고 가격대도 다양해요. 심지어 드레스랑 정장까지 같이 대여해주는 곳도 있어서 준비가 간편해요.
3. 파리 – 로맨틱한 느낌을 원한다면 여기가 최고예요
- 에펠탑, 루브르, 세느강… 배경 자체가 그림이에요
파리는 걷는 것만으로도 화보 느낌 나잖아요. 특히 새벽 시간대에 에펠탑 앞에서 찍는 웨딩 사진은 진짜 로망이에요. 관광객 적은 시간 잘 노리면 영화 같은 사진이 나와요. - 유럽 로케이션 스냅 전문 업체도 많아요
한국 작가분들이 유럽 순회하면서 웨딩 촬영하는 경우도 있어서, 일정 맞추면 촬영만 딱 넣고 여행은 자유롭게 하면 돼요. 다만 비용은 살짝 높아요. 감성과 가성비 사이에서 고민되죠?
4. 다낭 & 호이안 –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이 있어요
- 호이안의 옐로우톤 거리와 등이 예술이에요
낮에는 컬러감 넘치는 거리에서 귀엽게 찍고, 밤에는 전등 켜진 골목에서 분위기 있게 찍고… 하루에 두 가지 분위기 연출도 가능해요. 다낭 비치에서도 해변 촬영 추천해요. - 패키지 여행에 스냅 촬영 추가하기 쉬워요
다낭은 신혼여행지로 워낙 인기 많다 보니 여행사에서도 웨딩촬영 옵션을 아예 제안해주기도 해요. 번거롭지 않게 하고 싶다면 이런 거 노려보는 것도 좋아요.
5. 몰디브 – 리조트 자체가 스튜디오 같아요
- 수상방갈로 앞에서 드레스 입으면 그냥 그림이에요
몰디브는 말이 필요 없어요. 바다가 워낙 예쁘고, 리조트가 럭셔리해서 배경 자체가 다 영화처럼 나와요. 조명 따로 없어도 햇살이 다 해줘요ㅋㅋ - 리조트 전속 작가나 프라이빗 촬영 서비스 활용 가능해요
일부 리조트에서는 자체 포토그래퍼가 있어서 일정만 잡으면 내부에서 깔끔하게 촬영이 가능해요. 드레스는 간단한 세미드레스나 커플룩 정도로도 충분해요.
6. 일본 – 근거리에서 감성 로케이션 노리기 좋아요
- 벚꽃 시즌, 단풍 시즌에 맞춰가면 진짜 예술이에요
교토, 가나자와, 나고야 이런 데는 일본 전통 분위기 살리면서도 감성샷 뿜뿜이에요. 신사가 배경이면 웨딩 드레스보다 한복이랑도 잘 어울려요. - 출장 작가 섭외해서 간단하게 스냅만 찍어도 돼요
일본 여행 가는 김에 한국 출장 작가 예약해서 하루 촬영 넣는 커플도 많아요. 부담스럽지 않게, 여행 중 하루만 할애하면 되니까 일정도 빡빡하지 않아서 좋아요.
신혼여행과 웨딩 촬영을 함께 한다는 게 듣기엔 살짝 욕심 같고, 준비도 두 배로 많아질 것 같지만, 사실 잘만 계획하면 **훨씬 기억에 남는 ‘우리만의 특별한 여행’**이 돼요. 드레스를 챙기든, 현지 대여를 하든, 어떤 방식이든 중요한 건 그 순간을 둘이 어떻게 즐기느냐예요. 예쁜 풍경 안에서, 평소보다 더 특별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… 그걸 사진에 담아놓으면, 시간이 흘러도 그때 감정이 그대로 떠오르더라고요. 나중에 아이랑 앨범 꺼내 보면서 “이건 우리 첫 여행이자, 첫 촬영이었단다~” 할 수 있으면 그거야말로 찐 사랑 아닐까요?